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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일자리 뺏긴다더니"…기업들 14배 더 찾은 인재
올해 1~9월'FDE' 채용 기업 13.8배
기업들 ‘현장형 개발자’ 찾는다
기업들 ‘현장형 개발자’ 찾는다
26일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에 따르면 올해 1~9월 FDE 채용 공고를 낸 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배 증가했다. 기업들이 모집한 FDE 채용 포지션 수는 같은 기간 14.5배 늘었다.
FDE는 고객 기업의 현장에 직접 투입돼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소프트웨어와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적용한 뒤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고 개선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최근 기업들이 AI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FDE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만큼 이를 기업의 기존 업무와 연결해 성과를 내는 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FDE라는 직무 자체가 생소하다. 기업마다 요구하는 기술과 업무 범위도 달라 개발자는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기업 역시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원티드랩은 다음달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FDE 리크루팅 카니발’을 개최한다. FDE 채용 기업과 현직 엔지니어, 이직을 희망하는 개발자가 직접 만나는 행사다.
행사에는 마키나락스와 사이오닉에이아이, 베슬에이아이, 제논 등이 참여해 실제 FDE 업무와 채용에 필요한 역량을 소개한다. 참가자는 관심 기업과 연결되면 일대일 커피챗을 통해 채용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개발 경력 2년 이상의 이직 희망자 100명이다. 다음달 16일까지 원티드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원티드랩은 향후 개발자들이 FDE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FDE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FDE 채용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기업과 개발자가 이 직무를 각자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FDE의 모습을 함께 정의하고 그에 맞는 인재가 시장에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