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 전경. / 한경DB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 전경. / 한경DB
LS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본업 성장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지누스의 영업적자가 이어져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지누스의 수익성도 4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순매출액 1조1364억원, 영업이익 8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LS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5%와 13.2% 증가했을 것이란 추정치다. 다만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는 못 미친다.

우선 백화점 본업은 기존점 성장률 추정치는 약 8%로 제시됐다. 특히 더현대서울과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 안팎을 유지하며 성장을 뒷받침했을 것이라고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면세점 부문은 고환율 시점에 매입한 재고가 8~9월에 소진되는 과정에서 원가율 부담이 일부 발생해 영업이익이 약 28억원에 그치고, 매트리스 자회사 지누스가 18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4분기부터는 지누스의 적자 폭 축소와 면세점 원가 정상화가 맞물리며 이익 회복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면세점의 고환율 매입 재고 소진이 3분기에 대부분 마무리된 데다, 지누스는 관세 환급금 약 160억원 반영과 아마존 매출 회복, 미국 조지아 공장 정리 등 비용 구조 개선에 힘입어 4분기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린아 연구원은 "지누스의 실적 회복 지연은 아쉽지만, 백화점 본업의 견조한 이익 성장과 면세점의 수익성 개선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며 "특히 2027년에는 지누스의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연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