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탁기, 유럽 B2B 시장 공략 강화
LG전자가 상업용 세탁가전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독일 상업용 세탁 솔루션 기업 실링에 대용량 상업용 세탁기 ‘LG 프로페셔널’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실링은 독일 전역 세탁소, 빨래방 등에 세탁 관련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통·설치 전문 업체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은 호텔과 의료, 산업용 세탁 수요가 몰린 유럽의 핵심 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LG 프로페셔널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AI가 세탁물 무게를 분석한 뒤 물 사용량과 건조 조건을 최적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LG전자의 올해 1~9월 유럽 상업용 세탁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현지 B2B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규모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사진)에 참가했다. LG전자는 지난 전시보다 두 배 이상 큰 90㎡ 규모 전시관을 마련해 유럽 주요 B2B 고객사와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은 2025년 72억8000만달러에서 2033년 114억2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