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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 120억 집 살면서 "세금 내려 시계 팔아"…'짠내' 고백에 역풍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SHW 생활인의 시계'에 출연한 도경완은 충동구매 경험을 묻는 질문에 티쏘 PRX 시계를 꼽았다. 가격에 비해 사양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샀지만 지금은 갖고 있지 않다며 "지난 5월에 세금을 내야 하는데 돈이 좀 부족해서 당근에 팔았다"고 말했다.
착용감도 처분을 결정한 이유였다. 손목에 착용하면 시계가 밀착되지 않고 뜨는 데다 용두가 작아 조작하기 불편했다는 설명이다. 세금을 낼 현금이 필요했던 사정과 제품에 대한 불만이 함께 매각으로 이어졌다.
"일도 없고 유튜브도 부진"…세금 낼 때 줄어든 수입
도경완은 최근 자금 사정이 빠듯해지면서 시계 구매를 자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도경완은 "제가 보릿고개였다. 5월, 8월에 세금을 크게 두 번 나눠서 내는데 일도 없고 유튜브도 잘 안되니까 진짜 힘들었다"고 말했다.
주식에 투자한 돈도 지출을 줄이는 배경으로 들었다. 도경완은 "SK하이닉스 때문에 거기에 잠겨 있는 돈이 많다"고 설명했다. 투자 규모와 주식을 산 시점, 수익률 등은 밝히지 않았다.
3.3% 원천징수로 끝나지 않는 세금…이듬해 합산 정산
방송 출연료 등을 사업소득으로 받는 프리랜서는 돈을 버는 시점과 세금을 최종적으로 정산하는 시점에 차이가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종합소득세는 원칙적으로 전년도 소득을 다음 해 5월에 신고·납부한다. 올해 진행된 2025년 귀속 소득의 일반 신고기한은 5월31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6월1일까지였다. 성실신고확인서 제출자는 6월30일까지 신고하도록 했다.
올해 수입이 감소하더라도 올해 내야 하는 전년도 소득세가 그에 맞춰 줄어드는 구조는 아니다. 지난해 소득이 많았고 미리 납부한 세금이 최종 세액에 못 미친다면,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추가 납부액을 마련해야 한다.
출연료를 받을 때 떼는 원천징수액 역시 확정된 세금은 아니다. 원천징수 대상 인적용역 사업소득에는 통상 소득세 3%와 개인지방소득세 0.3%를 합한 3.3%를 적용한다. 세금 일부를 먼저 낸 뒤 이듬해 종합소득세 신고 과정에서 최종 세액과 비교해 정산하는 방식이다. 확정된 세금이 기납부세액보다 많으면 부족분을 더 내고, 적으면 돌려받는다.
사업소득은 총수입에서 필요경비를 뺀 뒤 다른 종합과세 대상 소득과 소득공제 등을 반영해 과세표준을 산출한다. 2025년 귀속 종합소득세율은 과세표준에 따라 6~45%다. 최고세율인 45%는 과세표준 10억원을 넘는 부분에 적용한다.
"5월·8월에 두 번"…납부 일정은 사정 따라 달라
도경완이 말한 5월과 8월 납부가 모든 개인사업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일정은 아니다. 종합소득세는 요건에 따라 나눠 내거나 납부기한을 연장할 수 있어 납세자별로 실제 납부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국세청은 올해 일정 요건을 갖춘 경영난 사업자 등의 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8월31일까지 직권으로 연장했다. 직권 연장 대상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신고·납부에 어려움이 있다면 기한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도경완이 해당 지원을 받았거나 분납 제도를 활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경완의 "시계까지 팔았다"는 고백에 일부 시청자가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이미 알려진 부부의 자산 때문이다. 도경완과 아내 장윤정은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페르한강 펜트하우스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은 전용면적 273.98㎡의 복층 구조로, 분양가는 약 120억원이었다.
도경완은 지난달 부부의 유튜브 채널에서 장윤정이 소장한 명품 시계들도 소개했다. 당시 "압도적으로 비싼 시계"라고 표현한 제품은 롤렉스 데이데이트 18K 금통 모델이다.
데이데이트는 롤렉스가 1956년 선보인 대표적인 고급 시계 라인이다. 출시 당시 날짜와 함께 요일을 약어가 아닌 문자 전체로 표시한 최초의 손목시계로 주목받았다. 신품 가격은 7000만~8000만원대로 알려져 있으며, 다이아몬드 장식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억원을 넘기도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