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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이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3곳과 전자부품업체 1곳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韓 반도체 소부장·MLCC株…JP모간이 보유지분 늘린 까닭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P모간은 지난 20~22일 뉴파워프라즈마(5.37%). 엑시콘(5.39%), 네패스아크(5.08%), 삼화콘덴서(5.08%)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 4개사 보유 지분의 평가액은 약 1400억원이다. 보유 목적은 모두 단순 투자다.

이들 4개사 가운데 3곳은 반도체 공정과 검사 분야 소부장 기업이다. 뉴파워프라즈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플라스마 장비를 생산한다. 엑시콘은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를 제조하고, 네패스아크는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테스트를 주력으로 한다. 삼화콘덴서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5거래일간 해당 기업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뉴파워프라즈마는 20.16% 급등했고 엑시콘은 4.27% 상승했다. 반면 삼화콘덴서와 네패스아크는 각각 8.14%, 3.27% 하락했다. 하지만 실적 전망은 모두 밝다. 에픽AI 컨센서스에 따르면 뉴파워프라즈마의 올해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5% 증가할 전망이다. 네패스아크와 삼화콘덴서도 각각 276억원,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80.3%, 132.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8012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엑시콘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의 전환에 따른 검사 장비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의 6세대 SSD 전환에 따라 내년 엑시콘의 SSD 검사장비 매출이 올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실적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소부장 종목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부장 전반적으로 투자 아이디어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고송희 기자 hg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