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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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문을 여는 서울반도체고가 첫 신입생 모집에서 4.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마이스터고 4곳의 지원율도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7학년도 서울 마이스터고 5개교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모집정원 604명에 1604명이 지원해 평균 2.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해 4개교 540명 모집에 863명이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지원자가 741명(85.9%) 늘었다. 지원율도 159.8%에서 265.6%로 105.8%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제미나이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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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반도체고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기존 휘경공고에서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서울반도체고는 첫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64명에 303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4.73대 1로 서울 마이스터고 전체 평균(2.66대 1)의 약 1.8배에 달했다.
자료=서울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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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취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학 진학뿐 아니라 전문 기술을 익혀 일찍 취업하는 진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우정 서울반도체고 교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억대 성과급 등 이른바 ‘삼전닉스’ 열풍이 신입생 모집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학 졸업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이제는 직업과 경력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됐다”며 “직업계고와 조기 취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반도체고는 신입생 선발 과정에 산업계 현직자를 면접관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직 인사 담당자와 엔지니어 등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직무 적합성과 산업 현장 적응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서울반도체고뿐 아니라 기존 마이스터고 4개교의 지원율도 상승했다. 수도전기공업고와 미림마이스터고, 서울로봇고, 서울도시과학기술고 등 기존 4개교에는 올해 1301명이 지원해 지난해(863명)보다 438명(50.8%) 늘었다. 경쟁률도 1.60대 1에서 2.41대 1로 높아졌다. 신설 서울반도체고를 제외하더라도 기존 마이스터고의 지원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서울 마이스터고 5개교의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4일 발표된다. 서울 지역 특성화고 67개교도 다음 달 23일부터 특별전형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신입생 선발에 나선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