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2026년 제5차 워크숍 및 제1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21/뉴스1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2026년 제5차 워크숍 및 제1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21/뉴스1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친누나가 운영하는 미인가 국제학교의 학비 환불 지연과 교직원 임금체불 논란과 관련해 누나의 해당 교육사업 사실을 지난해 7월께 다른 형제를 통해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질의에서 차 위원장을 상대로 누나의 국제학교 운영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묻자 차 위원장은 “다른 형제로부터 전해 들은 것은 작년 7월쯤”이라며 “이런 사업을 한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고 답했다.

누나와 연락을 끊은 시점에 대해서는 “10년 전부터”라며 “집안 사정이고, 오랫동안 그분과는 소통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20일 시설 사용료·교직원 임금 체납, 등록금 환불 지연 등을 일으킨 인천의 L기관을 차 위원장의 친누나가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지 2026년 10월 21일자 A25면 참조([단독] 폐원 후 배짱 수업·환불도 거부…단속 비웃는 '미인가 국제학교')

서 의원은 학교 이사장이 자신의 동생이 차 위원장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위를 확인했는지 추궁했다. 차 위원장은 해당 내용을 알지 못했다면서, 청원에 적힌 내용을 사실로 생각했을 뿐 누나에게 직접 연락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협동조합 등기부상 임원 구성을 제시하며 가족 중심의 운영 문제도 지적했다. 또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국가교육위원장으로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관련 의문을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차 위원장은 “가족 중 하나가 일으킨 사회적 물의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을 표한다”며 “형제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이 된 형제에게 충고가 미치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자신의 개입이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불개입 원칙을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1월께 인천시교육청이 고발·수사 의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해당 시설에 대해 “지난 6월 말 법 위반 사항을 처음 고지했고, 시정되지 않아 9월 24일 다시 고지했다”고 전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