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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는 비행기 더 띄워라"…항공사 경쟁 불붙은 이유 [플라잇톡]
수백억 적자에도 항공기 늘리는 LCC '속내'는
이스타항공, 3년 반 만에 8배 확대
제주항공, 구매기로 차별화
파라타항공도 기재 도입 속도
차세대 항공기로 원가 낮추고 중단거리 노선 공략
수익성 확보는 과제
이스타항공, 3년 반 만에 8배 확대
제주항공, 구매기로 차별화
파라타항공도 기재 도입 속도
차세대 항공기로 원가 낮추고 중단거리 노선 공략
수익성 확보는 과제
3년 반 만에 8배…'전략적 기단 확대'
파라타항공도 지난 14일 6호기 A320-200 도입 계약을 마쳤다. 도입이 완료되면 기단은 A320-200 3대, A330-200 3대 등 6대가 된다. 또한 7~9호기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고가에도 새 비행기…차세대 기종으로 원가 절감
제주항공은 '구매'로 차별화했다. 국내 LCC 중 유일하게 구매 항공기를 보유한 제주항공은 지난 8월 B737-8 13호기를 구매 도입해 구매기가 15대로 늘었다. 여객기 3대 중 1대꼴(34.8%)이 자사 소유다. 노후기 반납과 기존 구매기 매각을 병행하며 기단을 재편하고 있고, 연말까지 2대를 더 사들인다.
회사 측은 차세대기 비중 확대로 올 1분기 운항편수가 10% 늘었는데도 유류비가 1224억원으로 전년(1242억원)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운수권 따도 비행기 있어야…기재 따라 넓히는 하늘길
주요 중국 노선은 운수권 없이는 공급을 늘릴 수 없다. 국토부가 지난달 추가 운수권을 풀면서 LCC에도 길이 열렸지만, 노선을 실제로 띄우려면 투입할 항공기가 있어야 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천~베이징 주 7회씩을, 진에어는 인천~광저우 주 7회를 확보했다. 24대 체제를 갖춘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인천·부산~샤먼에 신규 취항하고 12월엔 청주~샤먼, 부산~항저우를 추가한다.
파라타항공은 다음 달 9일 첫 중국 정기노선인 인천~선전에 취항하고, 6호기는 양양~상하이 등 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확보한 청두·충칭 노선은 7~9호기 도입에 맞춰 단계적으로 취항한다. 비행기를 들이는 속도가 곧 노선을 넓히는 속도인 셈이다.
수익성은 숙제…인바운드 수요가 버팀목
다만 이 같은 몸집 불리기가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중동 전쟁 여파로 고유가·고환율이 겹친 2분기에 진에어(731억원), 제주항공(524억원), 에어부산(355억원)은 모두 영업손실(별도 기준)을 냈다. 매출은 늘었지만 유류비와 외화 결제 비용이 더 크게 불어난 탓이다.하지만 수요 전망은 밝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고유가·고환율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는 기우였다고 평가했다. 과거 아웃바운드 중심이던 국제선 수요가 중국·미주 노선의 방한 수요 확대로 구조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조치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긴 해도 방한 수요가 함께 늘고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화권 노선은 인바운드 수요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 노선 외에 외항사 노선까지 확대되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