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관투자가와 싱가포르 패밀리오피스가 21일 열린 ‘ASK 싱가포르 2026’에서 한국의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올해 행사는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 한국 운용사 간 교류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투자에 대한 관심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나타났다. 행사 전날인 20일까지 투자자의 요청으로 사전 예약된 한국 운용사와의 1 대 1 미팅은 30건을 넘겼다. 행사 당일에도 투자자의 추가 미팅 요청과 운용사 관계자와의 만남이 이어졌다.

싱가포르 패밀리오피스 루미나스파이낸셜의 세레나 추 공동창업자는 “한국은 기술, 소비재, 헬스케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업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어서 싱가포르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운용사와의 만남을 통해 시장을 이해하고 공동투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행사 시작 전 열린 ‘인베스터 티 리셉션’에서는 글로벌 투자자와 한국 운용사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교류를 시작했다. 이후 행사장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오후 커피 브레이크를 거쳐 저녁 네트워킹 디너까지 교류가 이어졌다. 본행사 종료 후 인근 레스토랑에서 열린 네트워킹 디너에는 160여 명이 참석했다. 디너의 하이라이트인 경품 추첨은 올해 ‘한국의 새로운 인기 아이템’을 주제로 진행돼 참석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준민 주싱가포르 대한민국대사관 대사대리는 “싱가포르 투자자들은 한국의 산업과 기술,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굳건한 경제적 관계는 숫자와 거래뿐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해 형성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