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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엔 '빨대' 보낸 개그맨…장동혁 향해선 "북 보내겠다"
추미애·부승찬에 잇달아 빨대 배송
장동혁 시위 현장 ‘북 연주’도 풍자
“유아용 장난감으로 보내겠다”
장동혁 시위 현장 ‘북 연주’도 풍자
“유아용 장난감으로 보내겠다”
이씨는 지난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추 지사에 이어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빨대를 배송한 사실을 전했다.
그는 “제가 경기도민으로서 (추 지사가) 굉장히 어정쩡한 사과를 해 많이 분개했다”며 “그래서 빨대 50개가 들어있는 묶음 5개를 보냈고 오늘 부 의원에게도 빨대를 보냈다”고 했다.
부 의원에게 보낸 물품에 대해서는 “환경을 생각해서 (부 의원에게는) 종이 빨대를 보냈다”며 “200개를 보냈더니 오늘 바로 또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화제는 장 대표에게도 이어졌다. 이씨는 “장동혁 대표에게는 조만간 북을 하나 보내는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지난 3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개표소 봉쇄 시위’ 당시 장 대표가 시위대와 함께 여러 차례 북을 두드린 모습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진행자가 북 가격을 거론하며 학용품용 제품을 제안하자 이씨는 “유아용으로 장난감(을 보내겠다)”고 응수했다. ‘미니어처로 한번 준비해 보라’는 제안에도 “그렇다”고 호응했다.
이씨의 ‘빨대 풍자’는 추 지사의 국정감사 발언에서 시작됐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했다.
이에 이씨는 지난 17일 SNS에 “코미디보다 더 웃프고 참혹한 현실”이라는 글과 함께 경기도청 도지사실을 배송지로 지정해 빨대 250개를 주문한 내역을 올렸다.
추 지사가 이후 사과했지만 그는 배송을 취소하지 않았다. 이씨는 이튿날 “추 지사의 사과 소식을 접하고 배송 취소를 고려했으나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보기 어려워 취소하지 않았다”며 “빨대는 오늘 오후 도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물품이 실제 도지사 집무실 내부까지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 의원도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의 발언을 두둔하는 취지로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자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냐”고 했다. 이후 이씨는 부 의원 앞으로 종이 빨대 200개를 배송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21일 추 지사와 부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두 사람에게 경고하기로 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당 지도부가 이 같은 조치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