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주진우·김태규·이진숙 의원. 사진=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주진우·김태규·이진숙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패륜 3인방'이라고 비판하는 이진숙, 김태규, 주진우 의원에 대해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애국 3인방'이라고 옹호했다.

이상휘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에서 진행자의 "(이진숙, 김태규, 주진우 의원이) 여러 가지 자극적인 말을 많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발언들이) 옳다 그르다를 따지기 전에 민주당이 집권 이후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주가연계펀드(ETF) 사태부터 외교와 국방 문제 등 수 많은 정책적 실패를 가져왔다"며 "부동산 문제는 월세가 평균 150만원이 넘어가 청년들이 결혼도 못할 정도인데 야당이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은 말 밖에 없다"고 변호했다.

이 의원은 "야당이 가진 유일한 무기가 말인데, 자극적인 말을 한다 하더라도 이 부분은 이슈의 본질을 알아달라는 국민적 호소가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주진우, 이진숙, 김태규 의원을 보고 저쪽에서는 패륜 3인방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우리 쪽에서는 애국 3인방"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를 들고 질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를 들고 질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반대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는 발언과 부승찬 민주당 의원의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겠냐'는 등의 발언에 대해선 "국회의원으로서 창피하다"며 "시중 뒷골목에서나 쓰는 이런 저급한 용어를 굳이 써야 되겠느냐, 인식의 수준 자체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 자격이 있을까요"라고도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진행자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한 생각을 묻자 "국정감사에서 보면 상당히 날카롭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까운 정치인이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보수에 같이, 같은 당에 소속돼 어깨동무하고 손잡고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면서도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한 의원이) 탄핵 정국에서 극단적 감정의 대립이 있을 때 그 대립에 기름을 부었고, 이런 부분들이 아직까지 해소가 안 되고 있다.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