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美서 체포된 한인 여성 머그샷에…"보석금 대신 내주겠다"
조지아서 음주운전·과속 등 4개 혐의로 체포
사진 퍼지자 현지 온라인서 보석금 지원 농담
국내서도 이은해·신창원 외모 주목받은 전례
사진 퍼지자 현지 온라인서 보석금 지원 농담
국내서도 이은해·신창원 외모 주목받은 전례
지난 1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체포 기록 공개 사이트 ‘더 조지아 가제트’에는 한인 여성 김모씨의 머그샷과 체포 기록이 게시됐다.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음주운전과 과속, 유효기간이 지난 차량 번호판 사용, 차로 변경 및 방향 지시 의무 위반 등 4개 혐의가 적용됐다.
이후 김씨의 머그샷이 지역 체포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퍼지면서 댓글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가 “내게 보석금을 낼 돈이 있다”고 적자 “나도 있다”, “우리 셋이 보석금을 나눠 내면 어떻겠냐”, “내가 보석보증인이 되겠다”, “내가 그녀를 구하고 싶다” 등 반응이 달렸다.
김씨의 성과 한국 음식을 연결해 “좋아, 김치라고 말해봐(Ok, say Kim Chi!)”라는 농담을 남긴 이용자도 나왔다.
범죄자나 범죄 혐의자에게 호감을 보이며 팬을 자처하는 현상은 이따금 ‘하이브리스토필리아(hybristophilia)’로도 불린다. 범죄를 저지른다는 뜻의 그리스어 'hybrizein'과 사랑을 뜻하는 'philia'의 합성어다. 공식 정신 질환명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논란이 반복됐다. 올해 5월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당시 장윤기로 추정되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자 일부 이용자는 “잘생겼다” 등 외모를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건의 심각성보다 피의자의 외모에 관심을 쏟는 반응을 두고 비판이 나왔다.
2022년 ‘계곡 살인 사건’으로 공개수배된 이은해를 두고 카카오톡에 팬톡방과 팬클럽을 자처하는 대화방들이 개설됐다. 일부 참여자는 외모를 이유로 이은해를 두둔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1999년 탈옥 후 다시 검거된 신창원도 외모와 패션으로 관심을 끌면서 팬클럽까지 생겼다. 검거 당시 입었던 화려한 티셔츠가 유행하는 등 이른바 ‘신창원 신드롬’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이번 김씨 사건에서 현재 공개된 것은 체포 기록으로, 유죄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