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세운WORKS 조감도
중구 세운WORKS 조감도
서울 중구가 재개발로 사업장을 옮겨야 하는 인쇄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을 짓는다. 건축비 352억원은 세운재정비사업 과정에서 확보한 기부채납 재원으로 전액 충당한다.

중구는 예관동 143번지에서 지난 15일 ‘중구 세운WORKS’ 착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다음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9년 하반기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시설은 약 1199㎡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약 1만367㎡ 규모로 들어선다. 공공임대상가 약 135호와 편의시설을 갖춘다. 인쇄 장비 설치와 기획, 디자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꾸미고 업체 규모에 따라 공간을 나눠 쓸 수 있게 설계했다.

당초 지난해 4월 확보한 기부채납 재원 252억원으로 지상 10층을 지을 계획이었다. 인쇄업계가 입주 공간 확대를 요청하자 서울시와 중구가 협의해 지난달 세운6-4-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1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구는 오는 12월부터 서울시와 인쇄업계 등이 참여하는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입주 기준과 임대료를 논의한다. 기존 사업장과 가까운 곳에서 영업을 이어가도록 지원해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 인쇄산업을 유지한다는 취지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인쇄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중구 인쇄산업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