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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성·실용성 둘 다 잡았다…SAV의 정수 'X1'
시승기 / X1 xDrive20i
지난 19일 SAV 특유의 민첩한 외관이 돋보이는 ‘X1 xDrive20i’을 타봤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차체 패널과 긴 루프라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면부는 일체형 키드니 그릴과 ‘ㄱ’자형 주간주행등을 품은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어우러져 한층 당당한 인상을 줬다. 공기저항계수를 동급 최고 수준인 0.26Cd까지 낮춘 액티브 에어 플랩과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은 매끄러운 디자인 완성도와 공력 성능을 동시에 챙긴 모습이었다.
운전대를 잡자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연동돼 주행 중 시선 이동이 적었다. 마사지 기능이 담긴 앞좌석 액티브 스포츠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서도 피로를 덜어줬고,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뒷좌석도 편안했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자 2.0L 직렬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민하게 반응했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은 콤팩트한 차체를 이끌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가속 시 휠 슬립을 즉각 억제하는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와 지능형 사륜구동 ‘xDrive’ 시스템이 맞물려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궤적을 그렸다.
공간 실용성도 충실하다. 기본 540L의 트렁크 공간은 40 대 20 대 40으로 분할 폴딩되는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최대 1600L까지 늘어나 차박이나 골프백 적재 등 아웃도어 활동에 부족함이 없었다. 발동작으로 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는 킥 모션 기능과 후진 어시스턴트도 좁은 주차 환경에서 유용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