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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오빠!" 신현준에 눈물 쏟은 팬들…중남미는 지금 'K앓이' [이슈+]
중남미 달군 K컬처
BTS에 10만 몰리고 신현준 보며 눈물
핑크퐁·신라면도 현지 접점 확대
BTS에 10만 몰리고 신현준 보며 눈물
핑크퐁·신라면도 현지 접점 확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동시에 스페인어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콘진원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젊은 소비층의 관심이 식품·뷰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중남미를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동반 진출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3일 콜롬비아 보고타 에스타디오 엘 캄핀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남미 공연을 시작했다. 양일간 약 10만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이번 남미 일정은 콜롬비아·페루·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 등 5개국에서 총 14회 진행된다. 당초 11회였으나 페루·칠레·아르헨티나에서 각각 한 차례씩 늘었다. 페루와 칠레에 이어 아르헨티나에서는 오는 21일과 23~24일, 브라질에서는 28일과 30~31일 공연하는 일정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국경을 넘는 팬들도 있었다. 보고타 관광청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두 공연은 매진됐으며, 티켓 구매의 18.4%가 콜롬비아 밖에서 발생했다. 해외 구매의 절반 이상은 에콰도르·멕시코·베네수엘라에서 이뤄졌다.
관광청은 공연 주간인 9월 30일~10월 4일 보고타행 항공편 예약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선은 59.3%, 국제선은 39.5% 늘었다. 공연에 앞서 집계한 예약 현황이다.
23년 지나도 '한태화'…신현준 만난 팬들 눈물
소속사 HJ필름에 따르면 신현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과야킬의 팔라시오 데 크리스탈에서 열린 아시아 문화 페스티벌 'Budokan Guayaquil 2026'에 참석했다. K팝을 비롯한 아시아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에 한국 배우 게스트로 초청돼 사인회와 팬 만남을 진행했다.
공항에는 신현준을 기다리는 팬들이 모였고, 그는 인사를 나누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행사에 앞서 현지 방송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천국의 계단'과 한국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도 전했다.
본 행사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했다. 신현준은 사인과 기념 촬영, 이벤트를 진행하고 '천국의 계단' 촬영 일화와 한태화 캐릭터에 대한 기억을 나눴다. HJ필름은 일부 팬들이 신현준을 직접 마주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현준의 남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와 올해 페루에서 팬미팅을 열었으며, 오는 11월에는 아르헨티나 팬미팅이 예정돼 있다.
신현준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천국의 계단'과 한태화를 기억해주시고 직접 만나러 와주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작품을 통해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배우로서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망자의 날' 담은 아기상어…스페인어 콘텐츠 확대
더핑크퐁컴퍼니에 따르면 핑크퐁 유튜브 스페인어 채널은 최근 구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2022년 1000만명을 달성해 유튜브 다이아몬드 버튼을 받은 이후 약 4년 만이다. 회사가 운영하는 채널 중 핑크퐁 영어 채널과 베베핀 영어 채널에 이어 세 번째로 구독자가 많다.
누적 조회수는 133억 7000만회, 시청 시간은 7억 2000만시간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이 제시한 2023~2025년 연평균 조회수 증가율은 96%다. 시청 지역은 멕시코·아르헨티나·페루·콜롬비아뿐 아니라 미국과 스페인에도 걸쳐 있다. 해당 수치는 이들 지역을 포함한 스페인어 채널 전체 실적이다.
현지 문화를 반영한 영상도 제작했다. 멕시코 전통 명절인 '망자의 날'을 소재로 아기상어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베베핀'의 신규 캐릭터 '민지'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어 채널을 공개했다. 오는 11월에는 '핑크퐁 다이노링스 공룡유치원' 스페인어 채널을 추가할 예정이다.
신라면, 에스파 포토존부터 현지 유통망까지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24~27일 멕시코시티 WTC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엑스포 멕시코'에서 신라면 부스를 운영했다. 국내 라면 브랜드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스에는 신라면 브랜드 세계관인 '신버스'를 적용했다. 전면과 측면에 브랜드 앰배서더 에스파의 포토존을 설치하고 제품 시식과 K팝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멕시코에서 17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샘스클럽과 신라면 큰사발·신라면 툼바 큰사발의 연내 입점 및 내년 초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형 유통체인 소리아나와는 오는 11월 할인 행사 '부엔 핀'에 맞춰 전용 매대와 판촉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6 K-엑스포 멕시코'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식품·뷰티·관광 등 연관 산업을 소개하고 중남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계획에는 120개 참가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담과 콘텐츠 속 간접광고(PPL) 제품을 생활 공간에 배치한 체험형 홍보관 등이 포함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