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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BTS 보이콧에도 '아시안 팝' 신설…스트레이 키즈도 "미출품"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시아 음악계 리더들과 논의한 결과,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메이슨 CEO는 "이번 결론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는 못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음악계 전체를 위해 올바른 결론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는 지난 6월 중순 '아시안 팝'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K팝, J팝(일본 팝), C팝(중국 팝) 등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작품들만 따로 모아 수상자를 가린다는 것이었다.
이를 두고 K팝을 '아시안 팝' 부문에 한정해 주요상은 주지 않으려는 차별적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무엇보다 '아시안 팝' 부문에는 영어로만 부른 곡을 출품할 수가 없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아리랑' 앨범의 타이틀곡 '스윔'을 비롯해 대부분의 수록곡을 영어로 채웠던 바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본상에서도, '아시안 팝'에서도 수상 장벽이 생겼다.
결국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은 그래미 어워즈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재검토에 들어갔다. 그러나 결국 '아시안 팝' 부문을 신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8월 컴백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던 스트레이 키즈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앨범을 낼 때 어떤 수상 결과나 기록을 목표로 잡지 않았다. 이번도 똑같이 저희가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는 '디스 앤드 댓(THIS & THAT)'이라는 앨범을 보여주고 증명하고 싶다. 그게 저희에게는 가장 큰 목표이자 꿈이다. 저희 팬들이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걸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었다.
이어 이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그래미 어워즈) 미출품이 맞다"고 공식화했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는 다음 달 17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내년 2월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