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너를 성추행 할거야"…'너 말고 다른 연애', 대사 논란
안은진 극 중 대사에 부적절 지적
엇갈린 연애 전개에도 공감대 약화
종영까지 4회 남았는데 악재
엇갈린 연애 전개에도 공감대 약화
종영까지 4회 남았는데 악재
지난 18일 방송된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는 이미도(안은진)가 한태승(이주안)과 동료 변호사의 다툼에 끼어드는 장면이 등장했다. 한태승을 모욕하는 상대를 물러나게 하려는 상황이었지만, 성추행과 강제 탈의를 예고하는 대사가 나오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갈등은 유치장에서 나온 한태승이 동료 변호사와 마주치면서 시작됐다. 상대는 한태승의 술 접대와 로비를 거론하며 같은 변호사라는 사실이 수치스럽다고 비난했다.
한태승은 "수치는, 패소가 수치인 거다. 난 너처럼 판검사 부모님이 없어서 패소 안 하려면 이 악물고 뭐든 다 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동료 변호사가 사람을 죽여본 전력까지 언급하며 도발하자 한태승은 그에게 달려들려 했다.
이를 막아선 이미도는 상대 변호사에게 "나는 1분 후에 너를 성추행할 거야"라고 경고했다. 이어 "당장 안 꺼지면 무슨 일이 있어도 네 바지를 벗겨서 여기서 개망신 줄 거야"라며 속옷까지 벗길 수 있다고 위협했다. 상대는 "끼리끼리 참"이라고 반응한 뒤 자리를 떠났다.
장면의 흐름은 이미도가 한태승을 감싸고 갈등을 정리하는 쪽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성추행과 강제 탈의가 상대를 제압하는 수단으로 쓰였다는 점이다.
이미도는 어린 시절부터 남궁호(서강준)를 지켜온 강하고 거침없는 인물로 그려졌다. 이번 발언 역시 상대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 일부러 과격하게 대응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그러나 인물의 강한 성격이나 상황만으로 해당 대사가 납득되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시청률도 어려운 상황이다. 2회에서 2.8%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1.8%까지 내려갔다. 종영 4회를 남겨둔 이 작품은 인물들의 관계 변화가 설득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기에 성추행 협박 대사까지 등장하면서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을지 미지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