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강박가형부터 직감가형까지…사업도 '나'다운 방식이 있다
우리는 남들과 달라지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남들과 똑같아지려고 노력한다. 겉으로는 “나만의 개성을 갖고 싶다”, “독창적인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 무의식적인 생존 본능과 두려움이 발목을 잡는다. ‘가장 나다운 것’이 차별화를 위한 강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의 뇌는 무의식적으로 “튀면 죽는다. 무리에 섞여야 안전하다”고 속삭인다.

<크레이지 석세스풀(Crazy Successful)>은 영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영업 부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다. 비즈니스 혁신가이면서 자신을 스스로 ‘자랑스럽게도 어디에도 취업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존 스펜서 윌리엄스는 “순응은 패배하고, 광기는 승리한다”라고 전하면서, 남들과 똑같아지려는 ‘순응 반사’를 깨부수고, 개인의 독특함과 괴짜다움을 비즈니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전환하라고 강조한다.

순응 반사란 주변 사람들과 똑같아지거나 사회적 기준에 맞추려는 무의식적인 자동 반응이자 생존 본능이다. 인간의 뇌는 남들과 다르게 행동할 때 본능적인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 남들과 달라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쉽사리 무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이미 너무 복잡해진 세상에서 기존의 성공 법칙만을 고수하다가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기존의 공식이나 경쟁사를 모방하는 소위 벤치마킹은 개성 없는 또 하나의 ‘미투’ 브랜드를 만들 뿐이다.

책은 보편적인 공식이나 기업의 틀에 억지로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이나 결점을 성공을 위한 결정적인 무기로 전환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순응 반응을 거부하고 비범함을 창조하는 방법, 자신만의 고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블루오션으로 나아가는 법을 소개한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강박가형부터 직감가형까지…사업도 '나'다운 방식이 있다
융합가형, 이단아형, 강박가형 그리고 직감가형은 독특한 내면의 특성을 독창적인 비즈니스의 기회로 전환한 4가지 유형이다. 먼저 융합가형은 한 우물만 파지 못하고 이것저것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느끼며 쉽게 지루해하는 유형이다. 이런 사람은 서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분야의 지식과 트렌드를 연결하여 세상에 없던 혁신 비즈니스를 창조하는데 독보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단아형은 기존의 규칙이나 권위, 그리고 원래 해오던 방식에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끼는 유형이다. 사회 부적응자로 비칠 수 있지만, 레드오션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흔드는 파괴적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강박가형은 하나의 아이디어나 목표가 생기면 밤을 새워서라도 끝장을 보는 유형이다. 과도해 보이는 집착이나 완벽주의가 압도적인 전문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직감가형은 주변 환경, 타인의 감정, 시장의 미세한 흐름을 귀신같이 포착해내는 유형이다. 예민함 때문에 불안한 사람으로 비칠 수 있지만, 숨은 니즈와 잠재적 리스크를 먼저 읽어내는 탁월한 직감과 공감 능력을 지니고 있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강박가형부터 직감가형까지…사업도 '나'다운 방식이 있다
책은 네 가지 유형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와 실제 성공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성공 법칙을 소개한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