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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 막차 타는 IPO…에스에프씨 예심 통과·코스닥 승인 잇따라
에스에프씨, 연내 상장 목표로 공모 착수 예정
9월 14곳 이어 10월 12곳 신규 승인, 연내 상장 마지노선
증시 침체, 금감원 심사 등으로 기업가치 산정 고민
9월 14곳 이어 10월 12곳 신규 승인, 연내 상장 마지노선
증시 침체, 금감원 심사 등으로 기업가치 산정 고민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전문기업 에스에프씨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2000년 4월 설립된 에스에프씨는 OLED 디스플레이의 핵심 성능을 좌우하는 고효율·고기능성 유기 소재를 연구·개발·생산하는 첨단 소재 기업이다.
에스에프씨는 이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올해 3월 상장을 추진했던 케이뱅크에 이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두 번째 주자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IPO 심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4곳(스팩 상장 제외)의 상장 예심을 승인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6일까지 12곳에 대해 예심을 통과시켰다. 통상 상장 예심 승인 후 연내에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등 후속 절차를 마치려면 10월 중순까지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거래소가 막판 속도전에 나섰다는 평가다.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전체 IPO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거래소가 공급 물량 조절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상반기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국내 증시가 최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예심을 청구할 당시의 눈높이와 현재 시장 가치 간의 간극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증시 호황기에 상장을 추진했던 기업들로서는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눈높이를 낮추거나 공모 구조를 재조정해야 하는 압박이 커졌다.
여기에 연말 기관투자자들의 북클로징(장부 마감) 시기가 다가오고 IPO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심사를 통과했더라도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효력 심사가 남아있다. 최근 금감원의 정정 요구 등으로 일정이 예정보다 수개월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무리하게 연내 상장을 밀어붙이기보다 공모 시기를 내년 초로 연기하는 기업들도 속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