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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살인?' 재심 개시 17년 만에 풀려났다…"눈물 밖에"
이날 오후 6시 35분께 약 17년 만에 창원교도소를 빠져나온 아크말씨는 눈물을 보이면서 교도소 정문에 마중 나와 있던 부친을 안았다.
아크말씨는 "지금까지 억울하게 살았지만, 한편으로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큰 피해가 가는 것 같아 정말 죄송스럽다"면서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에서 진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아크말씨 측은 이날 피해자 유족 측을 찾아가 인사를 한 뒤 본격 재심을 준비한다.
아크말씨는 2009년 3월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에서 5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살인) 등으로 이듬해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왔던 그는 2009년 7월 창원에서 택시 강도 혐의로 구속됐다가 이 택시 강도 살인사건 피의자로 지목됐다.
이후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지난해 1월 재심 사건을 주로 다루는 박준영 변호사를 통해 재차 재심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당시 "경찰관들이 수사하면서 자백을 유도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서 피고인 DNA가 검출됐다거나 숨진 피해자가 살아있다"면서 "아크말씨를 속인 사실을 인정하고 통역 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15일 재심 개시와 형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