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왼쪽)이 15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인 광주 군공항에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전남광주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왼쪽)이 15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인 광주 군공항에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전남광주시 제공
호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광주 군공항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정부 관계부처 장관이 잇달아 방문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산업통상부와 국방부,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흘에 걸쳐 현장을 방문해 반도체 공장 건설에 필요한 전력·용수 공급과 군시설 이전, 산업단지 조성 절차를 점검했다.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 군공항 내 반도체 산업단지 예정 부지를 방문했다.

홍 장관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들과 산업단지 지정 및 토지 공급,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 단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12일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군공항을 찾아 LH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과 전력·용수 공급 계획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기업의 반도체 투자 의지가 확고하다며 2029년 첫 번째 반도체 생산공장(팹) 완공과 2030년 초 양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14일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군공항에 주둔하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을 방문해 군시설 현황과 군 전력의 임시 분산배치, 이전 계획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일정에 맞춰 2028년까지 제1전투비행단의 기능을 경북 예천과 충남 서산 등으로 임시 분산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9일 광주 군공항 내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찾아 반도체 팹 건설 여건을 확인했다.

최 회장은 "호남 반도체 공장 건설을 최대한 서두르겠다"며 투자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정부와 전남광주시는 2027년 인허가·설계와 일부 부지 공사를 시작으로 2028~2029년 팹 착공, 2029년 첫 팹 완공을 추진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전력과 용수, 도로와 교통은 물론 주거와 교육, 의료까지 한꺼번에 준비하겠다"며 "기업이 투자하고, 인재가 와서 살며, 가족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산업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