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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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천지의 민주당 집단 가입 의혹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진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박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신천지의 민주당 집단 가입 의혹과 관련해 "당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아는데 왜 이 판국에 또 그것까지 들고 나오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민주당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저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기다릴 수도 있고, 내부에서 잘 조율할 수도 있다"며 지도부의 대응에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야권에서 제기하는 수사 요구에는 동의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수사하듯 민주당도 동일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박 의원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만희 교주가 집단적으로 움직였지만, 민주당에는 범신천지파가 움직인 게 아니라 신천지 교도들이 민주당에 개별적으로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우에 따라서는 간부들이 자기 지역에 입당시킨 것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국민은 신천지 교도들이 입당했다 하면 교주가 하건 누가 하건 똑같이 본다"며 "제대로 해야 한다. 국민이 용납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신천지 의혹이 당내 갈등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는 "갈등이 있건 없건 상관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누구를 봐주는 세상이냐"며 "공정하고 정의롭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했던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 14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 출연해 신천지 신도들의 민주당 집단 가입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친청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은 "느닷없이 신천지 관련 기사가 터졌다"며 "누가 무엇을 노리고 흘렸느냐"고 반발했다. 한민수 최고위원 역시 "또다시 의혹만 들췄다"며 "부정확한 주장을 담은 언론 플레이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