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훈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미래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5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에 출연해 강 전 실장의 서울시장 후보설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믿고 무엇이든 맡길 수 있는 전천후형 차세대 리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역량과 경험을 갖춘 분들이 모든 분야에서 다 일을 해야 할 때"라며 강 전 실장과 조만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전 실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은 앞서 김 대표의 수첩이 공개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라는 문구와 함께 '훈식', '원식', '청래', '현종', 'MS'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김 대표는 당시 해당 이름들이 각각 강훈식 실장과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자신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강 전 실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임광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많은 분에게는 의외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소리 없이 강한 카드"라며 당과 정부를 두루 경험한 이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비서실장은 당정청과 다 관계돼야 하지 않나"라며 "(임 실장은) 당 출신이고, 국회의원을 했고, 정부 내에서 쭉 이렇게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계성에 있어서는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돼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국세청장으로 발탁됐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강 전 실장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신중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 "2022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인천시장 출신인 송영길 대표가 서울에 출마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강 전 실장은 훌륭하고 능력이 뛰어나지만 충남에서 서울로 온다는 것 자체가 서울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좀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