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에서 매주 월요일 열리던 클래식 음악 공연인 더하우스콘서트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더하우스콘서트는 융복합 공연 콘서트 ‘피아노 x 무브먼트 Ⅱ - 말하지 않고’를 오는 31일 이 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오는 31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연  ‘피아노 x 무브먼트 Ⅱ - 말하지 않고’에 출연하는 예술인들. /사진출처. 더하우스콘서트
오는 31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연 ‘피아노 x 무브먼트 Ⅱ - 말하지 않고’에 출연하는 예술인들. /사진출처. 더하우스콘서트
이번 공연은 더하우스콘서트가 클래식 음악과 무용의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해 오던 작업의 일환이다. 더하우스콘서트는 2022년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무용을 함께 선보인 뒤 매년 클래식 음악과 무용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해엔 ‘피아노 x 무브먼트 Ⅰ’을 통해 라벨 작품과 무용 공연을 한 무대에서 선보였다.

올해 공연은 ‘말하지 않고’란 제목을 붙여 즉흥적으로 음악과 움직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순간을 포착한다. 연주자와 무용수가 서로의 움직임과 소리에 반응하며 공연을 펼친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박창수를 비롯해 클래식 피아니스트 박종해·박진형, 크로스오버그룹 그레이바이실버,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베이시스트 김성수 등이 함께해 다양한 범주로 즉흥 연주를 펼친다.

1970년대 말부터 즉흥연주를 꾸준히 선보였던 박창수는 “즉흥연주는 그 순간에 소리를 만들어가면서 동시에 구조화한다는 점에서 (다른 연주와) 다르다”며 집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종해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고, 미리 짜인 각본도 없다는 점에서 인생살이와 비슷한 무대”라며 “이날 하루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순간들을 기대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무용수로는 박유라, 양지수, 오쿠야마 바라바, 미즈코시 토모 등 한·일 무용수가 함께 움직임으로 음악에 응답한다. 사진작가 김신중도 음악에 맞춰 실시간 반응하는 프로젝션으로 시각적 이미지를 구현한다. 공연 후엔 평론가 신예슬이 이번 공연에 참여한 예술인과 대화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를 선보인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