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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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흉기로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해 달아난 20대 남성의 신상공개 여부가 다음 주 결정된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전 현장 주변에서 약 4시간 동안 흉기를 소지한 채 기다린 정황을 확보하고 계획범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존속살해·특수감금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다음 주 초 개최한다. 심의위원회에선 A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38분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처가를 찾아가 50대 장모를 흉기로 찌른 뒤 아내를 차량에 태워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장모는 사건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장소 인근에서 장시간 대기했던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A씨는 범행에 앞서 흉기를 소지한 상태로 현장 주변에 약 4시간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범행 동기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유족들은 A씨가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와 혼인 무효 소송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도 이번 사건이 보복성 범행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