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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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물고 있는 흑상어 '부캉이'를 보러 온 시민들이 뜻밖에 이재명 대통령과 마주쳤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3일 북극항로 시범 운항 환영식에 참석한 뒤 HMM 부산 본사와 부산 북항 제5부두, 친수공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4시45분께 전재수 부산시장,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등과 함께 부캉이가 머무는 인공 수로를 찾았고, 국립수산과학원 김현우 해양수산연구관으로부터 부캉이의 건강 상태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 대통령이 부캉이를 살펴본 뒤 공원을 나서자 수많은 시민이 몰려들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으며,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한 시민은 코팅한 네잎클로버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한 시민에게 "산책 오신거냐"고 묻자 "부캉이 보러 왔어요"라는 대답이 이어졌다.
북극항로 시범운항선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뉴스1)
북극항로 시범운항선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뉴스1)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여러 시민이 '부캉이를 보러 왔다가 대통령까지 보게 됐다'며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암컷 흑상어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줄곧 수로 안에 머물고 있다. 대형 상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이 SNS를 타고 퍼지며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에만 5만6000명이 찾았다. 연휴 초입인 9일과 10일에는 각각 7만4000명, 7만5000명이 몰렸다.

이 대통령은 친수공원 방문에 앞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해 전날 업무를 시작한 HMM 본사를 찾아 현판 제막식에 참석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의 부산 이전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돼 왔다. 이후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마친 팬스타 아크로호가 정박한 북항 제5부두를 시찰하고 선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