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젊은 직원들 만나 "직접 문제 찾아 해결해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이 젊은 직원들과 만나 조직 문화와 업무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7월 말 가석방된 조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2~13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근속 6년 이하 직원이 참석하는 ‘주니어보드’ 3분기 워크숍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된 주니어 워크숍에 조 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주니어 직원들에게 업무 효율성 향상 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했다. 조 회장은 “기업 문화는 구호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구성원이 직접 문제를 찾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조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에서 정해준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않고 구성원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야 한다”며 “그래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지고, 실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이 새로운 분야를 탐색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관점을 가꾸는 것도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이라며 “전통과 강점은 계승하되 지금의 시대와 조화를 이루도록 끊임없이 현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약 두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직원들의 발표를 듣고 직접 의견을 내는 등 토론에 적극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구성원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보텀업’ 방식의 혁신 방안과 인재 육성 철학 등을 논의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