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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50억대 투표용품 입찰비리 포착"…중앙선관위 등 압수수색
김포·대구 선거용품 관련 업체도 압수수색
선관위 특검팀은 14일 중앙선관위와 경기 김포·대구의 선거용품 관련 업체 등 5곳을 업무상 배임과 입찰방해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현장에는 특검의 포렌식수사관 6명과 경찰청 포렌식수사관 3명 등 3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특검팀은 작년 대통령선거와 올해 지방선거 당시 총 50억원 상당의 투표소 물품세트 제작 사업에서 선관위가 특정 업체와 유착된 의혹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특검법에 따라 투표용지 부족 사태 뿐 아니라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방만 운영 의혹을 수사하던 중 이 의혹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지난달엔 중앙선관위 과장 출신 지난달에는 투표함 제작 업체 대표 A씨를 입찰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함 납품업체 선정 입찰 과정에서 ‘들러리 업체’를 내세워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추후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수의계약 특혜, 업체유착 등 선관위의 방만 운영 전반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엄중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