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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흩어진 연금 한눈에 보고 수익률 비교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증권은 MTS에 독립된 ‘연금 홈’과 ‘나의 총 연금자산’ 화면을 구축했다. 퇴직연금(DC·IRP)과 개인연금 등 계좌별 평가금액과 보유 상품, 수익률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최초로 ‘총 연금자산 실시간 평가’ 기능도 도입했다. ETF나 리츠는 매매 체결부터 실제 결제까지 이틀이 걸리지만, 이번 개편으로 매매 체결 즉시 정산 예정 금액을 실시간 평가액에 반영하도록 했다. 고객이 계좌의 자산 변동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투자 비중을 조정할 수 있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도 강화했다. 새롭게 도입한 ‘할 일(To-do)’ 기능은 가입자의 투자 단계와 계좌 상태에 맞춰 필요한 행동을 안내한다. 연금 납입 한도와 세제 혜택을 확인하도록 돕고, 만기가 돌아온 금융상품의 재투자를 안내해 자금이 운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것을 방지한다. 계좌 개설과 입금, 상품 매수, 자산 재배분, 연금 수령 신청 등 단계별로 필요한 사항도 알림으로 제공한다.
투자 성과를 비교·분석하는 기능도 확대했다. 자신의 수익률 추이 뿐 아니라 동년배 고객 평균과 수익률 상위 10% 고객군의 자산배분 비중을 비교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리서치 역량을 반영한 모델포트폴리오(MP)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결합한 자문 서비스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은퇴 이후 연금 수령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은퇴 후 현금흐름과 연금 인출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시니어 특화 솔루션을 확대하고, 개인 고객에게 프라이빗뱅커(PB)의 자산관리 컨설팅을 연계할 방침이다. 기업 고객에게는 기업금융(IB) 솔루션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연금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연금 주도권이 개인으로 이동한 만큼 체계적인 자산배분과 리스크 관리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적립에서 운용, 인출에 이르는 노후 자산 형성 전 과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플랫폼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송희 기자 hg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