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시간 단축 요구 최다…폐지 노선 복원·신규 노선 수요 확인

"시민 의견 토대로 노선개편안 마련, 내년 하반기 시행 추진"


울산시가 시민 중심의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시민 의견청취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8월 26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온·오프라인 진행중이며 9월 말 기준 온라인 8,485명, 오프라인 963명 등 총 9,448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 시민 절반 이상 주 5회 이상 버스 이용… 출퇴근·통학 등 일상 이동수단

참여자의 연령대는 30대가 19.9%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18.1%, 20대 17.4%, 40대 17.2% 순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 이용 빈도는 주 5회 이상이 55.5%로 가장 많았으며, 주 3~4회 이용자도 22.4%를 차지했다.

이용 목적은 출퇴근·통학이 32.8%로 가장 높았고, 업무 등 22.1%, 여가·모임 18.4%, 병원 진료 15.3%, 시장·마트 이용 11.4% 순이었다.

이는 시내버스가 시민들의 출퇴근과 통학뿐 아니라 의료·생활·여가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배차시간 단축 요구 51.1%… 운행 편의 개선 필요

노선 조정 관련 응답 8,432건 가운데 배차시간 단축 요구가 4,313건(5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선변경 2,478건(29.4%), 노선조정 및 단축 1,641건(19.5%)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시내버스는 213번(779명), 124번(601명), 134번(566명), 115번(547명), 114번(522명) 순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배차시간 단축 요구가 높게 나타난 만큼 노선별 이용수요와 운행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증차 필요성 및 배차시간 개선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 폐지 노선 복원 요구… 구 307번·123번·127번 순

과거 운행하다 폐지된 노선의 복원을 요구하는 의견도 다수 접수됐다.

구 307번 노선의 복원 요구가 5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 123번 264명, 구 127번 184명, 구 106번 118명, 구 1703번 10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복원 요구가 많았던 구 307번과 구 123번은 지난 10월 3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도 과거 이용수요와 현재 교통여건, 기존 노선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
로 검토해 복원 필요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신규 노선 신설과 관련해서는 서사지역을 출발해 구영·굴화·신복 등으로 이동하는 구간에 대한 요구가 9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사~삼산 156명, 옥현3단지~삼산 43명, 성안~삼산 35명, 무거~삼산 33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사~삼산, 성안~삼산을 연결하는 이동수요가 확인되는 등 지역 간 이동 편의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나타났다.

울산시는 시민들이 제안한 출발지와 도착지별 이동수요를 분석하고, 기존 노선과의 중복 여부 및 환승 편의 등을 고려해 신규 노선 도입과 운행경로 조정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민들의 실제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주요 의견으로는 1452번·1715번 등 좌석버스의 입석 허용과 114번· 723번·1421번 등 혼잡노선의 과밀 해소, 출퇴근 시간대 온산공단 방면 버스 배차 확대, 유사 노선 버스의 연속 도착 문제 개선 등이 제시됐다.

◆노선개편 주민설명회 등 거쳐 내년 하반기 전면 시행

울산시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수요와 노선별 혼잡도, 버스 운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안전성과 운행여건 등을 고려해 배차 조정 및 운행 효율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시민 의견청취를 계속해서 진행한 후 11월 중 최종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노선개편안을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마련하고, 5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추가 의견을 수렴한 뒤 6월 보완을 거쳐 하반기 노선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