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박정희 유묵, 부산 경매 나온다
김구 이승만 박정희 등 한국 근현대사 인물이 남긴 글씨가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4년 만에 부산 경매를 연다. 총 107점, 약 61억원 규모다.

김구가 광복 이후 1947년 9월에 쓴 글씨 유묵 ‘귀수불심(鬼手佛心)’(사진)은 추정가 800만~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마음은 부처와 같으나 손은 귀신과 같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승만의 글씨는 두 점이 출품된다. 1946년작 ‘건국치안’은 초대 서울지검 검사장을 지낸 최대교가 소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정가 1500만~3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농자천하지대본’은 높이 2.6m의 대형 휘호다. ‘농사는 천하의 가장 큰 근본’이라는 뜻으로, 중국 역사서 <한서>의 ‘문제기’에서 유래했다. 추정가 5000만~1억원에 나온 이 작품은 이승만이 농업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내세운 구절이다.

강은영 기자 qboom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