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공항철도 제공
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공항철도 제공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을 이용한 외국인 승객이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연간 외국인 승하차 인원이 처음으로 5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13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천공항1터미널역과 인천공항2터미널역의 외국인 이용객은 456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1% 증가했다. 내국인 이용객은 1084만 명으로 4% 늘었다. 외국인 증가율이 내국인의 다섯 배를 웃돌았다.

공항철도 외국인 승객 급증…연간 승하차 500만명 넘을듯
방한 관광객 증가가 공항철도 이용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505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역의 하루 평균 외국인 승하차 인원은 1월 1만1835명에서 여름 휴가철인 8월 1만9402명으로 증가했다. 1월보다 63.9% 늘어난 수치다.

외국어로 발급한 일회용 교통카드도 늘었다. 올해 1~9월 인천공항역에서 발급한 일회용 교통카드를 언어별로 분석한 결과 영어가 44만 장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어 41만 장, 중국어 34만 장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발급 증가율은 중국어가 30.8%로 가장 높았고 영어 9.5%, 일본어 5.3% 순이었다.

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한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이용 조건에 맞는 국제선 승객이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를 미리 받을 수 있다. 수속을 마친 승객은 공항에서 전용 출국통로를 이용하되 보안검색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인천공항역 개통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총 이용객 2000만 명, 외국인 승하차 인원 5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