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금융 관련 공기업과 스타트업이 집중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인공지능(AI)·블록체인 연구센터의 문을 열었다. 인재 육성부터 기업의 기술 지원을 아우르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13일 BIFCⅡ 22층에 ‘부산 블록체인·AI 디지털금융 혁신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개소식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최재원 부산대 총장, BIFC 입주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실증 경험을 기반으로 원천 기술 확보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센터를 건립했다.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금융산업에 접목해 인재 양성부터 기업 성장을 연결하는 앵커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센터는 현장 맞춤형 전문 교육과 기업 수요에 기반한 공동 연구개발(R&D), 기업의 기술 자문 및 개념증명(PoC)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연구센터에 지역의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결합해 관련 생태계를 강화하는 거점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부산대 융합보안대학원이 이 공간에서 운영된다. 디지털 금융 분야 실무형 교육과 지·산·학·연(지자체, 산업, 대학, 연구기관) 협력을 강화한다.

부산시와 부산대가 협력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된 ‘융합보안 핵심 인재 양성사업’도 연구센터 공간에서 추진된다. 해양, 항만, 조선, 제조 등 지역 특화산업과 블록체인·AI 기반 융합보안 기술을 연계한 산업현장 중심 교육과 연구가 이 사업의 목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업과 대학이 중심이 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이 공간에서 교육을 마친 우수 인력이 입주 기업의 인턴십 및 채용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금융 기술을 통한 지역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