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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리캐피탈, 미코 2대 주주로…넴 인수금융은 산은·미래에셋 주선
"저평가됐다" 미국 펀드 또 매집
데일리파트너스도 1000억 지원
2년내 상장 등 투자 조건 제시
데일리파트너스도 1000억 지원
2년내 상장 등 투자 조건 제시
기업컨설팅·행동주의 펀드인 미국계 운용사 미리캐피탈이 최근 미코그룹 투자를 확대해 2대 주주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코그룹은 네덜란드 넴에너지 인수를 완료한 가운데, 인수금융은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자금을 댄 데일리파트너스는 미코그룹측에 2년을 기한으로 적격 기업공개(Q-IPO) 조항을 내걸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리캐피탈은 최근 공시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미코의 지분을 13.76%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미코그룹 오너인 전선규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24.94%)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획득한 것이다. 미국 보스톤에 본사를 둔 미리캐피탈은 일반적인 행동주의 펀드가 아니라 기존 오너에 컨설팅을 해주며 기업가치 제고를 돕는 대표적인 ‘컨설타비스트’(자문+행동주의)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해 유명해졌다. 미리캐피탈은 최근 미코그룹과 만나 “미코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상당히 저평가 돼 투자한 것일 뿐 경영권 획득 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코그룹은 LNG발전 핵심 설비인 배열회수보일러(HRSG)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넴에너지를 지난달 2000억원 안팎에 인수했다. 최근 인공지능(AI)에 따른 전력수요로 LNG발전 설비 수요가 늘면서 HRSG 역시 덩달아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인수자금은 바이오·금융·지배구조 특화 투자회사인 데일리파트너스로부터 1050억원을 조달했고, 700억원 가량은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에서 확보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미코그룹의 비상장 자회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자금을 제공했다. CB 발행 규모는 총 1050억원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파트너스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에 대해 2년 내 Q-IPO 조건을 요구했다. 2028년까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을 상장하거나 해외 상장 및 합병 등 상장에 준하는 조치를 통해 데일리파트너스가 회수할 길을 열어 달라는 것이다. IB업계에선 국내 상장뿐만 아니라 해외 상장 가능성도 열려 있고 2년이라는 기한도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리캐피탈은 최근 공시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미코의 지분을 13.76%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미코그룹 오너인 전선규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24.94%)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획득한 것이다. 미국 보스톤에 본사를 둔 미리캐피탈은 일반적인 행동주의 펀드가 아니라 기존 오너에 컨설팅을 해주며 기업가치 제고를 돕는 대표적인 ‘컨설타비스트’(자문+행동주의)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해 유명해졌다. 미리캐피탈은 최근 미코그룹과 만나 “미코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상당히 저평가 돼 투자한 것일 뿐 경영권 획득 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코그룹은 LNG발전 핵심 설비인 배열회수보일러(HRSG)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넴에너지를 지난달 2000억원 안팎에 인수했다. 최근 인공지능(AI)에 따른 전력수요로 LNG발전 설비 수요가 늘면서 HRSG 역시 덩달아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인수자금은 바이오·금융·지배구조 특화 투자회사인 데일리파트너스로부터 1050억원을 조달했고, 700억원 가량은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에서 확보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미코그룹의 비상장 자회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자금을 제공했다. CB 발행 규모는 총 1050억원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파트너스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에 대해 2년 내 Q-IPO 조건을 요구했다. 2028년까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을 상장하거나 해외 상장 및 합병 등 상장에 준하는 조치를 통해 데일리파트너스가 회수할 길을 열어 달라는 것이다. IB업계에선 국내 상장뿐만 아니라 해외 상장 가능성도 열려 있고 2년이라는 기한도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