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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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최근 최고금리가 연 6~7%대에 달하는 파킹통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다만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예치금은 50만~200만원에 그치는 게 대부분이다. 목돈을 여러 파킹통장에 나눠 굴리는 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평균 연 3.77%다. 7월 말(연 3.81%) 이후 오히려 다소 떨어진 상태다.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로 연 4.1%를 제공한다.

최고 연 7%대…저축은행 파킹통장 쏠쏠하네
저축은행권의 수신금리 상승세가 멈춘 사이 은행들이 예·적금을 연이어 높이면서 1·2금융권 간 금리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SC제일은행과 부산은행은 현재 최고금리가 연 4.05%인 정기예금을 취급 중이다.

저축은행들은 정기예금 대신 파킹통장 금리를 높이는 전략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최고금리 연 7.7%를 제공하는 ‘생활파킹통장’을 내놨다. 기본금리는 연 2.7%로 신규 가입, 만 39세 이하, 간편결제 계좌 연동 등 조건을 채우면 최대 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는다. OK저축은행 ‘OK짠테크통장Ⅱ’는 간편결제·카드 결제계좌를 등록하고 마케팅에 동의하면 예치금 50만원까지 연 7%의 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는 연 5%다. 대신저축은행의 모바일 전용상품인 ‘대신 더더더파킹’은 기본금리 연 2%에 첫 거래(2%포인트)와 마케팅 동의(2%포인트) 조건을 충족하면 연 6%의 금리가 제공된다. 다올저축은행의 ‘Fi 쌈짓돈Ⅲ 통장’은 우대조건 없이 연 5%를 준다.

다만 고금리가 적용되는 금액은 많아야 200만원 수준이다. SBI저축은행의 생활파킹통장과 대신저축은행의 더더더파킹은 200만원, 다올 쌈짓돈Ⅲ 통장은 100만원, OK짠테크통장Ⅱ는 50만원까지만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금액보다 많이 넣으면 이자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OK짠테크통장Ⅱ에 5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금액을 넣으면 우대금리를 모두 받아도 연 2.8%, 대신 더더더파킹에 200만원을 넘는 돈을 넣으면 연 2%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런 이유로 예치금 규모에 따라 이자가 얼마나 붙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컨대 OK짠테크통장Ⅱ에 1000만원을 넣고 우대금리를 모두 받으면 연 이자는 26만6000원이다. 더더더파킹은 28만원(연 2.8%), Fi 쌈짓돈Ⅲ 통장은 35만5000원(연 3.55%)을 받는다.

금액 조건 없이 예치금 전액에 3%대 금리를 적용하는 파킹통장도 눈여겨볼만 하다. 고려저축은행 ‘보고파플러스 파킹통장’과 애큐온저축은행 ‘애큐온모바일자유예금’은 금액 제한 없이 연 3.1%의 기본금리를 준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파킹통장 여러 곳에 소액을 나눠 담고, 나머지 금액을 이 같은 파킹통장에 넣는 방법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