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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빈 "도망가고 싶기도"…첫 도전, 새 얼굴 꺼낸 '솔로 데뷔' [종합]
[김수영의 현장톡]
그룹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솔로 데뷔
강렬하고 파워풀한 무드의 타이틀곡 '언데드'
"고민 많았지만…책임감 갖고 열심히 준비"
그룹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솔로 데뷔
강렬하고 파워풀한 무드의 타이틀곡 '언데드'
"고민 많았지만…책임감 갖고 열심히 준비"
성한빈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첫 솔로 EP '데드얼라이브(DEAD:ALIV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소란 고영배가 맡았다.
2023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으로 데뷔한 성한빈은 약 3년 만에 솔로로 새 도약에 나서게 됐다. 댄서 출신이자, 제로베이스원의 리더로 실력과 스타성을 두루 겸비한 성한빈이기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이날 성한빈은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게 처음이라 쉽지만은 않았다. 4년간 쌓아온 것과는 또 다른 방향성을 찾아가야 해서 생각이 깊어지더라"면서도 "회사와 멈추지 않고 여러 가지를 논의하면서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자리 잡으려고 했다. 앨범을 전체적으로 볼 때 몰입감이 높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올해 일부 멤버와의 계약이 종료되며 한 차례 팀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2막을 열었다. 이 시기에 솔로 데뷔를 하는 것과 관련해 성한빈은 "아무래도 팀 활동을 한 번 마무리 짓고 새로 이어 나가는 과정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5월에 제로베이스원 활동을 하고 이번 솔로 앨범을 또 하게 됐다. 앞으로도 병행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로 선보이는 첫 결과물인 '데드얼라이브'는 두려움 앞에서도 멈추지 않고, 고통과 시련을 통과하며 자신의 한계를 깨뜨리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익숙한 자신을 넘어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아름다운 파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언데드(UNDEAD)'를 비롯해 고통과 두려움을 성장의 힘으로 바꾸는 '킬린 미(Killin' Me)' 유려한 스트링과 디스코 사운드로 놓지 못하는 관계의 복잡한 감정을 그린 '인시디어스(Insidious)', 깊은 밤 숨겨왔던 또 다른 자아를 해방하는 '3AM',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을 중력에 빗댄 '블러디 그래비티(Bloody Gravity)', 두려움과 경계를 넘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아더 사이드(Other Side)', 팬들을 향한 진심과 약속을 담은 '섬광', 어둠과 두려움 속에서 빛을 되찾아 누군가의 세상을 깨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스틸 더 썬더(Steal the Thunder)'까지 8곡이 담겼다.
밝은 청춘 에너지를 선보이던 제로베이스원과는 완전히 다른 무드가 인상적이다. 성한빈은 솔로 첫발을 내디디며 강렬하고 파워풀한 분위기와 퍼포먼스로 색다른 시도에 나섰다.
그는 "그간 쌓아놓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청춘을 밝게 표현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을지 고민이 컸다"면서 "강렬한 느낌이 더 끌렸다. 춤이 강점이라 파워풀한 사운드와 콘셉추얼한 느낌이 날 조금 더 잘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물론 도전은 쉽지 않았다. 성한빈은 "녹음실에서 도망 나가고 싶었던 건 처음이었다"며 웃었다. 그는 "곡 자체도 음이 높고, 또 제 발성이 허스키한 미성이라 포근하게 감싸는 느낌을 많이 해왔다. 강렬한 타이틀곡이라 긍정적인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 또한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성한빈은 "재녹음을 4~5번 정도 하면서 점점 더 (방향을) 찾아갔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이런 노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솔로로 나온 선배 가수들의 작업물도 많이 보며 공부했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NCT 재현을 롤모델로 꼽으며 "홀로 섰을 때도 빛나는 아우라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할 수 있는 활동을 잘 보여드리는 게 목표고, 나아가서 우리 멤버들이 절 보고 '나도 더 멋있어져야겠다'는 마음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며 웃었다.
성한빈의 첫 번째 EP '데드얼라이브'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