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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금메달' 기보배, 올림픽 사용 활·일기장 국립스포츠박물관에 기증
"가죽 갈라져 전문 보존 결심"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동참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동참
기 교수는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이어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양궁을 대표해 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증된 주요 품목은 기 교수가 2012년 런던 올림픽 경기 당시 실전에서 사용했던 활과 화살, 화살통이다. 경기 직전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직접 작성했던 일기장과 마인드컨트롤용 루틴 카드 등 개인 기록물도 기증 목록에 포함됐다.
공단 측은 해당 장비와 기록물들이 실전 훈련 과정과 올림픽 무대의 압박감을 견뎌낸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역사적·학술적 소장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기증품에 대한 전문적인 보존 처리와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 교수는 소장품 기증 배경에 대해 “개인적으로 소중히 간직해 온 장비지만 화살통 가죽이 갈라지는 등 세월의 흔적이 남는 것을 보고, 박물관의 전문적인 보존 관리를 거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유물들이 과거의 기록에 머물지 않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선수들의 노력이 담긴 역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립스포츠박물관이 운영 중인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에는 전현직 국가대표들이 잇달아 참여하고 있다. 공단 이사장인 하형주(유도)를 비롯해 김준호(펜싱), 한현숙(핸드볼) 등 각 종목 주요 인사들이 물품을 기증했다. 기증 릴레이 캠페인 세부 내용과 품목 정보는 국립스포츠박물관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