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는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고객사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이끌고 있다. 또한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피지컬 AI 기반 제조 로봇 전환(RX) 사업을 본격화했다.

삼성SDS, AI 동맹 늘리고 제조로봇 전환 이끌어
삼성SDS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 엔비디아, 액센츄어 등과 협력해 AI 모델·인프라·솔루션·보안에 걸친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기업 최초로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 셀렉트 티어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의 셀렉트 티어는 공인된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경험을 입증한 파트너를 뜻한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와의 파트너 계약을 기반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컨설팅을 다수 고객사에 제공했고,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의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한다. 데이브레이크는 오픈AI 프론티어 모델을 활용해 △취약점 발견 △실제 영향 검증 △위험 우선순위 결정 △보안 패치 생성 및 테스트 △최종 수정 결과 확인까지 보안 전 과정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준희 대표
이준희 대표
삼성SDS는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들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로보틱스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AI의 적용 범위를 기존의 디지털 업무 환경에서 물리적인 제조 현장 영역으로 본격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대규모 제조 공정의 디지털 혁신을 넘어 실제 물리 현장의 자동화·지능화를 주도하기 위해 지난 6월 전담 조직인 ‘RX사업팀’과 ‘RX실행팀’을 신설했다.

삼성SDS는 서로 다른 로봇 간의 연동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고 로봇 성능 기준을 공통화하기 위해 ‘팀 REX’ 로보틱스 파트너십도 구성했다. 이 파트너십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월든 로보틱스,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글로벌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기업 10개 사가 합류해 RX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SDS는 제조 업종 전문성과 제조실행시스템 역량,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생산설비와 이(異) 기종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제품도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AX는 단순히 AI를 도입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훨씬 더 근본적인 변화”라며 “AX는 비즈니스와 업무 방식 자체를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