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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공간 리뉴얼하고 지역상권 쇼핑 명소로
신규 브랜드 상당수는 해당 상권에 처음 들어서는 매장이다. 메종 마르지엘라, 사카이, 자크뮈스, 타임파리에 이어 아크네 스튜디오와 르메르도 순차적으로 입점했다. 막스마라, 플리츠플리즈, 이세이미야케, 에르노 등 기존 인기 브랜드도 새 매장으로 단장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지역 점포를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니라 ‘광역 상권의 쇼핑 목적지’로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본다. 지역 소비자가 서울까지 가야 만날 수 있던 브랜드를 현지에 들여오고, 장르별 전문관 형태로 공간을 재구성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부산 센텀시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등 지역 대형 점포를 거점으로 삼아온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패션을 넘어 리빙 콘텐츠로 집객 범위도 넓히고 있다. 대구신세계 8층에는 약 300평 규모의 이케아 매장이 문을 열었다. 이케아의 대구 지역 첫 매장이자 도심형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대형 교외 점포 위주로 운영돼 온 이케아를 백화점 안으로 끌어들여 접근성을 높였다. 주거 공간 전시와 맞춤형 상담·플래닝 서비스, 스웨덴 식료품 판매 공간까지 갖췄다. 오픈 첫날부터 수백 명이 몰리며 '오픈런'이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 디자이너 전문관 오픈을 기념해 브랜드별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주요 브랜드 우수고객 초대회를 진행한다.
신세계가 강조하는 핵심은 ‘고객 경험의 완성’이다. 단순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공간을 통해 감동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디자이너 전문관은 높아진 지역 고객의 패션 수요에 맞춰 해외 인기 브랜드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케아를 비롯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