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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계열 미국 낸드플래시 전문 기업 솔리다임이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대표 주관사를 선정했다. 내년 상장이 이뤄지면 솔리다임의 시가총액은 최대 1000억달러(약 13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본지 8월 6일자 A13면 참조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솔리다임이 미국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약 100억달러로 거론된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코도바에 있다. 현재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3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직원은 2000명이 넘는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솔리다임은 지난 8월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와 기업용 SSD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델테크놀로지스, 중국 텐센트홀딩스 등도 주요 고객사 명단에 포함돼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낸드플래시를 활용해 제조하는 고용량 SSD가 솔리다임의 핵심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IPO 역시 사업 구조 변화와 맞물려 기업 가치를 새롭게 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IPO 시장 환경에 따라 상장 시기는 미뤄질 수 있다. 최근 스마트링 제조업체 오우라 등 일부 기업은 원하는 수준의 자금을 조달하는 게 어려워지자 상장을 연기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솔리다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