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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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인프라·클라우드 기업 엘리스그룹의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공공 부문에서 민간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향후 엘리스그룹의 기업 가치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리스그룹은 최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9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상장 예정 주식 수(1110만9799주)를 고려한 시가총액은 약 1조54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대로라면 엘리스그룹은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기업이 된다.

2015년 설립된 엘리스그룹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풀스택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 영역은 크게 AI 클라우드와 AI 전환(AX)으로 나뉜다.
엘리스 AI PMDC 예시 조감도 /사진=엘리스그룹 제공
엘리스 AI PMDC 예시 조감도 /사진=엘리스그룹 제공
AI 클라우드의 경우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 및 활용할 수 있는 △AI 클라우드 인프라(AI PMDC, ECI) △엘리스 AI 클라우드 등이 있다. AX의 경우 △산업별 AX 솔루션 △전 연령 AI 인재 양성을 위한 플랫폼인 '엘리스LXP' △AI 에이전트 및 기업 AX 솔루션 'Helpy' 시리즈 등이 있다.

특히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를 통해 기존 24~36개월 걸리던 구축 기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TCO)을 최대 40% 절감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더해 자체 개발한 AI 클라우드 최적 솔루션 'ECI'를 적용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의 연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엘리스그룹은 PMDC 기준 국내 최초의 CSAP IaaS 보안 인증을 획득했으며, 보안 규제가 엄격한 고객사 내부에 완전 폐쇄망 기반의 사내 구축형(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엘리스그룹 실적에서 공공 부문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상 매출은 약 22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6%에 달했다. 지난해 NIPA 대상 매출은 약 13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4.3%를 차지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증권가는 공공 부문에서 민간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향후 엘리스그룹의 기업 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공모 자금이 AI 데이터센터 용량(capacity) 확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상장 이후 투자 포인트는 AI 클라우드 성장성과 신규 PMDC 가동률에 집중될 것"이라며 "특히 정부 사업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GPU 운영 레퍼런스를 민간 시장으로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현재 클라우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부 사업이 민간 기업 중심의 AI 클라우드 계약으로 전환되면서 고객 확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추가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수요가 지속될 수 있어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