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등장한 박진영 "패노메논 행사 사비 써"
4대 대형 기획사 중 한 곳인 JYP의 수장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사진)이 7일 패노메논 행사 논란에 대해 “특혜를 받는다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비를 많이 썼고, 상표권 취득으로 JYP에 남는 것은 없다”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패노메논 행사 때 4개사의 대표 가수들이 이걸 안 하고 따로 공연하면 두 배, 세 배의 수익을 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12월 개최되는 패노메논은 미국의 ‘코첼라’를 본떠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기획한 행사다. JYP SM YG 하이브 등 4대 기획사가 전담법인을 꾸려 행사를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구조다. 내년에 편성된 예산은 150억원이다. 국가 단위 사업인 패노메논의 해외 상표권을 박 위원장이 속한 JYP엔터테인먼트가 독점 출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월 체결된 계약서를 언급하며 “JYP가 보유한 국내 지분 50%를 정부에 양도하는 계약”이라며 “국내 지분은 절반만 문체부가 가지고, 해외 권리는 JYP에 모두 귀속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일부 지적을 수긍했다. 그는 “조직이 다 세팅되고 법령을 다 확인해 1년 정도 기간을 두고 차분히 준비했으면 좋겠는데, 현장에서 뛰는 사람 입장에서는 1년이 너무 변화가 크다”며 “JYP에 전담팀이 있으니 미리 출원해 놓고 정부에 넘기는 식의 방법을 취한 게 분명히 정상적이지 않은 면은 있다”고 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