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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자영업자 빚 302조…연체율 두 배 육박
전국 대출의 27.7% 차지
道, 위기차주 조기발굴·재기 지원
道, 위기차주 조기발굴·재기 지원
경기도는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경기지역 자영업자 금융취약성 대응 및 재기·전환 지원방안’을 주제로 정책협의회를 7일 열었다.이 자리에는 박노극 경기도 경제실장과 진수원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을 비롯해 경기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경기지역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302조2000억원으로 전국의 27.7%를 차지했다. 연체율은 1.77%로 최근 10년 평균(0.95%)보다 0.82%포인트 높아 평균의 1.86배에 달했다. 부실 위험은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저신용·저소득·고령 차주일수록 대출 취약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와 관계기관은 자영업자의 금융위험이 실제 부실이나 폐업으로 이어지기 전에 위기징후를 포착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위험 차주를 조기에 발굴해 정책금융과 경영컨설팅을 연결하고, 사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자영업자에게는 사업 정리와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기존 지원사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 정책자금과 전환보증, 재기지원 패키지를 따로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영업자의 상황에 맞춰 경영 안정부터 사업 전환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올해 8월 말까지 자영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에게 1만1709건, 4209억원을 지원했다. 또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중·저신용 소상공인 8324건에 대해 선제적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제공했다.
박노극 실장은 “지원 규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를 얼마나 빨리 발견해 필요한 지원을 제때 연결하느냐”라며 “자영업자가 다시 회복하거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정책협의회는 2022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작돼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도는 이번 협의회에서 나온 제안을 토대로 자영업자 금융위험 조기 진단과 재기·전환 지원체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