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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부터 서도호까지...성북동 ‘미술의 가을’
간송, 오동나무 상자에 쓴 '상서' 공개
성북구립미술관, 서세옥·서도호 父子展
첫 성북아트위크, 심우장 등 11곳에 작품
성북구립미술관, 서세옥·서도호 父子展
첫 성북아트위크, 심우장 등 11곳에 작품
그랬던 성북동이 최근 다시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이슨함과 BB&M, 대구 우손갤러리의 서울 지점 등 갤러리들이 차례로 들어서고, 라인문화재단이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미술관을 짓고 있어서다. 덕분에 올해 프리즈 서울은 처음으로 성북동을 삼청동·한남동·청담동·을지로와 함께 주요 미술관·갤러리 밀집 지역으로 분류했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 등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여는 첫 '성북아트위크'도 이런 바람을 타고 마련된 행사다. 성북구 곳곳에 위치한 미술관·박물관과 갤러리 등 21곳이 연계 전시를 열고, 미술사학자 최순우가 살던 옛집과 한용운의 집 심우장 등 역사 공간 11곳에 설치 작품이 들어선다.
간송미술관은 상서 30건 61점과 유물 21건 45점을 짝지어 내놨다. 김홍도의 '낭원투도' 옆에 오세창이 뚜껑에 쓴 "단원 인물의 걸작으로, 근래 보기 드문 아름다운 작품"이란 글을 함께 소개하는 식이다. 미술관 건물 앞에 새로 들어선 조선의 석호상 한 쌍도 눈여겨볼 만하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전시는 12월 6일까지.
갤러리 전시로는 제이슨함에서 열리고 있는 재미교포 작가 마이크 리(43)의 개인전 '아이딜 바이 더 타이드(Idyll by the Tide)'가 눈에 띈다. 해변에 모인 가족과 연인, 친구, 홀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그린 신작 회화들을 다음달 1일까지 소개한다. 우손갤러리 서울에서는 일본 화가 이다 유키마사의 전시가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BB&M에서는 같은 날 남다현의 개인전 '더 리얼 리얼(The Real Real)'이 개막한다.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을 일상적인 재료로 다시 만드는 작가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