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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 무조건 시즌3"…객석 내려간 현빈, 특급 팬서비스 [BIFF]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무대인사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는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무대인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정우성, 우도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빈은 오랜만에 부국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으로 "어제도 많은 관객과 관계자들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객석과 눈을 맞추며 직접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매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 백기를 향한 깊은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배우로서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것만큼 큰 기쁨은 없다"며 "'메이드 인 코리아'는 2024년 7월 첫 삽을 떠 올해 3월에야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약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백기태로 살아온 나날은 꿈만 같았고, 여전히 여운이 남아 캐릭터를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시즌을 거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백기현 역의 우도환은 "시즌2를 준비하며 확실히 부담감과 기대감이 공존했다"면서도 "무엇보다 감독님과 선배님들을 믿고 작업했다. 기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건 온전히 감독님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우도환은 현장의 분위기를 떠올리며 "진짜 친한 사이란 눈빛만 스쳐도 통하고, 아무 말이 오가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법"이라며 "우리가 정확히 그런 관계였다고 느꼈다. 물론 대화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정우성 역시 이에 깊이 공감하며 "무덤덤할 때 오히려 진짜 편안함을 느끼는 법이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눈치 보거나 애쓰지 않고 서로의 컨디션을 자연스럽게 파악했다"며 "그런 무심함 속에서 피어난 따뜻함이 촬영 내내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현빈은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만큼 각자 준비해 온 연기를 주고받을 때의 안정감이 컸다"며 "무엇을 하든 든든하게 받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훨씬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민호 감독은 "저 역시 무진장 편했다. 시즌1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고 현빈, 정우성과는 영화 '하얼빈'도 함께했기에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개인적으로 시즌2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우들의 깊은 욕망 표현이 한층 자연스러워져 매우 만족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도환은 "정말 감사하다. 저희 작품뿐만 아니라 K콘텐츠 전반을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선배님들이 단단하게 다져주신 든든한 자리 덕분에 후배 입장에서 더 넓은 무대의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고 겸손을 표했다.
우민호 감독은 글로벌 흥행 원동력에 대해 "해외 시청자들이 이야기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몰입해 주는 것을 보면, 인간이 품은 욕망의 속성과 본질은 국내든 해외든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며 "훌륭한 배우들과 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차고 뿌듯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팬들이 가장 기다려온 희소식도 전해졌다. 시즌3 구상에 대한 질문에 우민호 감독은 망설임 없이 "무조건 시즌3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선언하며 "시대 배경은 1990년대 초반으로 확장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전해드리겠다"고 귀띔해 현장 분위기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정우성은 "'메이드 인 코리아'로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다채로운 영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껏 흠뻑 즐기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우도환은 "부국제 공식 일정은 이번 무대인사가 마지막인 것 같다"며 아쉬움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행사가 끝난 직후 현빈은 직접 객석 아래로 내려가 팬들과 악수를 나누고 다정하게 사진 촬영에 응하며 특급 팬서비스를 선사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부산=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