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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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니가 국내에서 상용화한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 기술 ‘태그리스’를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저전력 블루투스(BLE)에 초광대역(UWB)과 비전 인공지능(Vision AI)을 결합한 차세대 태그리스 게이트도 처음 공개했다.

티머니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PTA TRANSform & EXPO 2026’에 참가해 태그리스 결제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APTA TRANSform & EXPO는 미국대중교통협회(APTA)가 주최하는 대중교통 산업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85개국에서 1만2000명 이상의 대중교통 관계자와 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티머니는 전시장에서 버스용 태그리스 솔루션과 철도 게이트용 태그리스 솔루션을 시연했다. 태그리스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꺼내 교통 단말기에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버스에 타거나 철도 게이트를 통과하면 승·하차를 인식해 자동 결제하는 기술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BLE에 UWB와 Vision AI를 결합한 통합형 태그리스 게이트를 처음 선보였다. UWB를 활용해 이용자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Vision AI를 통해 여러 이용자가 연속으로 게이트를 통과하는 상황을 인식하도록 설계했다. 휠체어 이용자를 식별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최문근 티머니 대표/티머니 제공
최문근 티머니 대표/티머니 제공
티머니는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이동 자체를 인식해 요금을 부과하는 ‘비인비아웃(Be-In Be-Out)’ 방식의 교통 결제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머니 태그리스는 2023년 국내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인천지하철과 서울 지하철 9호선, 서울 시내버스 일부 노선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600대 이상의 버스와 130개 이상의 역사에서 관련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티머니는 국내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교통사업자별 환경에 맞춘 태그리스 솔루션을 개발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북미 지역 교통사업자 및 기술 기업과 신규 파트너십 발굴에도 나선다.

최문근 티머니 대표는 “티머니 태그리스는 실제 대중교통 현장에서 상용화해 서비스 안정성과 운영 경험을 확보한 기술”이라며 “북미를 비롯한 해외 대중교통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