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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로겔 소재 기반 화장품 제조사 진코스텍이 일반 청약에서 1조7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부터 신규 상장 종목들의 주가가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면서, 공모주 시장 전반으로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하는 모양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진코스텍이 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 68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약 15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1조7200억원이 모였다.

이 회사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아이패치 등 화장품 소재와 완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주력인 하이드로겔 제형은 일반 부직포 대비 흡수율과 밀착력이 우수하다. 하이브리드·뮤신 등 차별화된 제형 기술과 수율 안정화 노하우로 글로벌 및 국내 주요 브랜드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상장 시가총액 890억원의 소형 공모주인 데도 조단위 뭉칫돈이 일반청약에 몰렸다. 증권가에서는 9월을 기점으로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분석한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일제히 공모가를 대폭 상회하면서 공모주 청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고조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달 스팩을 제외하고 신규 상장한 6곳은 상장 첫날 예외 없이 공모가를 웃돌았다. 이들 6개 종목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139%에 달한다. 지난 7~8월 신규 상장한 종목 10곳 중 6곳이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것과 비교된다.

9월 들어 성공적인 상장 사례가 누적되면서 공모주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을 갖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당분간 공모주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