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스앤젤레스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이 오는 9일 LA한국문화원과 코리아센터 1층에 K-컬처 체험·소비형 공간을 조성하는 '글로벌 K-Zone' 사업의 LA 모델인 'LA:ON(라온)'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방문객들은 해당 공간에서 한지·한글·공예·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부터 K-뷰티·패션, 웹툰·타이포그래피·아트북, K-푸드와 카페문화 등 한국의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전시, 체험, 팝업 및 클래스 등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LA:ON’은 기존의 관람·홍보 중심 공간을 넘어 방문객이 머물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소비하는 체류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문화원 1층은 한지·한글·현대공예 등을 상설로 선보이는 체험형 라운지로, 인접한 코리아센터 1층은 시즌별 K-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이는 팝업 공간으로 운영한다. 현장에서 제품과 콘텐츠를 체험하고 QR코드를 통해 관련 브랜드와 구매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문화 경험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문화원 1층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력한 한글 콘텐츠, 한지 조명과 가구, 현대공예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현대 디자인과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글은 창제 원리와 역사, 타이포그래피, 미디어아트를 통해 동시대의 시각언어로 소개하며, 한옥을 재해석한 공간에서는 금기숙 작가의 한복 조형 작품도 선보인다.

개소일인 오는 9일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협력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한다. 전통 한복과 현대적으로 개발된 한복 14착을 선보이며, 한글의 조형성을 활용한 무대 연출과 AI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전통복식과 현대 패션·시각문화의 접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세종학당재단 미국 국외 거점 사무소와 함께 580돌 한글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참여하는 K-POP 받아쓰기 대회, 한국문화 도전 골든벨, 한국어 시낭송 대회 등이 열리며 한복과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코리아센터에서는 연말까지 시즌별 K-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월 13~17일 ‘K-Culture Pop-up 'Beauty & Fashion'’에서는 롯데백화점과 협업해 국내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고 퍼스널 컬러, 피부 진단, UV 카메라, AI 기반 뷰티·패션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월 27일~11월 14일 ‘LA:ON Season 1 'Text-Hip'’에서는 웹툰·타이포그래피·아트북 등 한국의 동시대 텍스트 문화를 전시와 북토크,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소개하고, 11월 24일~12월 12일 ‘LA:ON Season 2 'K-슈퍼마켓'’에서는 K-푸드와 현대공예, 생활문화 상품 등을 통해 한국인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글로벌 K-Zone’ 사업을 통해 재외한국문화원의 역할을 문화교류·홍보 공간에서 K-컬처와 연관 산업을 함께 소개하는 문화수출 거점으로 확대하고 있다. ‘LA:ON’은 LA 지역의 K-컬처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상설 전시와 시즌형 팝업을 결합하고, 문화 체험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제품·브랜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해돈 LA한국문화원장은 “LA:ON은 한국문화를 눈으로 보는 데서 끝내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일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공간”이라며 “전통문화와 현재 한국 라이프스타일이 이어지는 LA의 한국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