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연합회와 동네 슈퍼마켓에 저렴한 가격에 계란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왼쪽부터 권혁환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지난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연합회와 동네 슈퍼마켓에 저렴한 가격에 계란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왼쪽부터 권혁환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민생 경제 회복과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포용금융에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자산 형성, 소상공인의 생존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상품 공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8월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청년 약 1만명에게 무료 보험인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서울시와 함께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을 운영해 약 9000건의 대출을 공급하기도 했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 청년 전세금 무료 보험…계란 '착한 가격' 판매도
청년들의 종잣돈 마련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하나은행은 금융 이력이 부족한 청년에게 소득, 자산, 신용점수와 관계없이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소액을 저리에 대출해주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을 운영 중이다. 청년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약 2만5000건의 금융거래 이력을 형성했다. 이외에도 대학가를 비롯해 청년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영업점에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해 자산 형성방법과 금융사기 예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청년 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창업 2기’에 멘토 기업으로 참여해 청년 창업가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심사하고 조언해주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자금 공급도 확대했다. 하나금융이 본점을 이전한 인천에 올해 긴급 운영자금 100억원을 추가 배정해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현지 소상공인에게 공급했다. 지난 8월에는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대출받기 쉽지 않은 소상공인을 위해 신용평가 체계를 개편했다. 통신정보 등 또 다른 정보를 반영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진행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시범 운영에도 참여 중이다. 지난달에는 동네 슈퍼마켓에 계란 두 판(60개)을 9990원에 판매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소상공인을 포함한 서민 대출상품을 공급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중저신용자 전용 대출인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을 내놨다. 보증서 없이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에게 연 5.5% 금리로 1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최근 대출 건수는 5000건을 넘어섰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의 하나미소금융재단 추가 출연(1000억원) 계획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금융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거래 탐지 기술 등을 활용해 최근 3년간 6774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