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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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불법 매설한 지뢰로 최종 결론 내렸다. 군은 사고 지점 일대에 매설된 북한군 지뢰를 5일 직접 제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DMZ 지뢰 폭발 현장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대원 합참 차장(육군 중장)은 "북한이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 반보병 지뢰(플라스틱 대인지뢰)에 의해 정상적인 DMZ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장 조사 과정에서 북한군 수지 반보병 지뢰 1발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인근에서 1·2차 폭발 흔적도 함께 식별됐다. 유엔사 합동정보조사팀은 GPS 측량을 거쳐 해당 3개 지점이 모두 MDL 이남 10여m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하고 이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군은 이날 낮 12시 51분께 사고 원인이 된 MDL 이남 북한군 지뢰 제거 작전을 완료했다. 권 차장은 "유엔사와 긴밀히 공조해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우발적 충돌 방지 대책을 세운 상태에서 안전하게 작전을 진행했다"며 "북한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 지대를 자발적으로 치우지 않을 경우 장병 안전과 DMZ 평화를 위해 지뢰 제거 작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